중소건설업체도 해외진출 활발-美주택시장 겨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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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로스앤젤레스=金炫昇기자]그동안 대기업들만 넘보던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에 국내 중소건설업체들도 진출을 대거 시도하고 있다. 최근 중소건설업체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許眞碩)임원 50여명으로 구성된 투자방문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지역의 주택시장을 시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성 분석에 들어갔고 동성종합건설은 지난 11월 LA인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실버단독주택단지 모델하우스를 개관,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와함께 동성을 비롯한 길훈건설.월드종합건설.한국종합건설.반도종합건설.신명종합건설등은 미국진출을 위해 공동으로 5천만달러를 투자,미국현지업체를 연내 설립키로 했다.
동성은 이번에 단독으로 대지 3만4천평에 36~57평형 단독주택 1백52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앞으로 이 현지법인을 앞세워 미국업체와 합작투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업체들의 이같은 해외시장 노크는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고 특히 미국의 경우 외국업체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주택업체들은 국내건설사들과 공동사업을 통해 중국주택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명성만 높이면제3국진출이 손쉬울 것으로 전망된다.이와관련,㈜건영은 이미 93년 미국에 진출,LA근교 오렌지카운티 샌타마가 리타 지역의 대지 3만3천여평에 중소형 단독및 연립주택 4백35가구를 최근준공했고 대우건설은 플로리다주에서 3백75가구의 임대주택사업을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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