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위대한 주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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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문·사회

◇위대한 주제(타임파이프 편집부 지음, 김석희 옮김, 이레, 144쪽, 2만2000원)=타임라이프의 신화탐구서 ‘신화와 인류 시리즈’의 첫번째 책. 총 10권으로 기획됐으며 『초창기 문명의 서사시』『여명기의 영웅들』도 함께 출간됐다. 모든 문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기이한 설화와 신비로운 종교 의식, 성난 신들, 환상 추구와 주술적 상징들을 파헤친다.

◇경제적 자유의 회복(복거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216쪽, 6000원)=작가 복거일의 사회비평집. 정치·경제·사회·문화·이데올로기 등 굵직한 주제에서부터 교육정책과 대운하, 독도 문제 등 민감한 사안까지 아우르며 한국 사회 전반에 관한 비판적 시각을 담았다.

◇정체성 권력(마뉴엘 카스텔 지음, 정병순 옮김, 한울아카데미, 624쪽, 2만5000원)=경제의 세계화와 우리 사회의 기술적 변형으로 사회적·정치적·문화적 역동성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밝힌다. 특히 인간 존재의 원천인 문화·종교·민족 정체성을 중요하게 분석했다.

◇떠오르는 인도(에드워드 루스 지음, 최준석 옮김, 베리타스북스, 392쪽, 1만8800원)=인도 분석서. 인도가 떠오리기 시작한 이유를 살펴보고 아시아와 지구촌에서 인도의 위치와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분석한다.

◇중용(이동환 옮김, 현암사, 360쪽, 1만5000원)=정신 수양과 덕의 실천 방법을 제시한 유교의 철학개론서 ‘중용’의 원전을 수록하고 뜻풀이를 달았다.

문학·교양

◇나가사키 파파(구효서 지음, 뿔, 304쪽, 1만원)=정체성의 혼란을 겪어 어린 시절부터 유랑민처럼 살아온 스물한 살의 한유나. 그가 친아버지를 찾아 떠난 일본 나가사키 여행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세밀한 문체로 그려냈다. 황순원문학상 수상작가 구효서가 8년 만에 낸 장편소설이다.

◇세워진 사람(이진명 지음, 창비, 144쪽, 6000원)=‘괜찮다고 어서 먼저 내려가라고 애써 아픔 참던 언니가 아무래도 동생이 내민 등에 업혀야겠다고 몸을 일으켜 딸이 되었습니다’(‘자매는 어떻게 모녀가 되나’ 부분) 사람과 삶에 대한 시인의 고찰이 애잔한 시어에 녹아있다. 표제작 ‘세워진 사람’을 비롯한 46편의 시 작품을 담았다.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김원우 지음, 강, 308쪽, 1만원)=한국전쟁 중 월남해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몸으로 살아낸 한 의사의 삶을 복원한 장편소설.

◇사티리콘(페트로니우스 지음, 강미경 옮김, 공존, 516쪽, 3만3000원)=세계 문학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설로 알려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번역 출간됐다. 주인공 엔콜피우스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갖가지 기행을 담았다. 기원전 1세기 네로 황제 치하 로마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박인환 전집(맹문재 엮음, 실천문학사, 679쪽, 3만5000원)=‘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의 작품 전체를 엮었다. 시 작품뿐만 아니라 산문, 아내와 형제 앞으로 보낸 편지도 함께 담았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박주영 지음, 문학동네, 280쪽, 1만원)=매사에 낙천적이고 먹는 것을 유난히 즐기는 ‘나’, 나와 4년간 사귀다 헤어진 애인 ‘성우’, 친구 ‘유리’와 그의 애인 ‘지훈’, 대한민국 표준 남녀라 할만한 네 사람이 빚어내는 사랑이야기.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김용찬 지음, 인물과사상사, 376쪽, 1만4000원)=조선시대에 향유됐던 시조에 대한 해설서. 시조를 통해 당시 사회와 문화의 내밀한 풍경을 보여준다.

경제·과학·실용

◇소비자가 진화한다(김용섭·전은경 지음, 김영사, 372쪽, 1만8500원)=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담은 책. 온라인 기반의 소비자 진화뿐 아니라, 명품 마케팅의 출현 이유, 가격정책의 진실, 페어 트레이드 운동 등 도덕적 소비의 이유, 디자인의 옷을 입은 디지털 등 다양한 문화적 이슈를 경제적 관점에서 통찰하고 있다.

◇MB시대 부동산 대운하(조인스랜드 출판팀 지음, 중앙일보조인스랜드, 360쪽, 1만5000원)=새 정부의 주요 부동산개발에 따른 투자전략과 투자유의점을 집중 해부한 안내서. 한반도 대운하, 뉴타운, 재개발, 수도권 2기 신도시 등을 다뤘다.

◇착각하는 뇌(이케가야 유지 지음, 김성기 옮김, 리더스북, 296쪽, 1만2000원)=‘일상의 심리작용을 지배하는 뇌의 비밀’이 부제. 우리가 뇌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깨뜨리면서 뇌가 어떻게 인간의 모든 행동과 마음을 지배하고 조정하는지 그 비밀을 밝힌다.

◇그래도 계속 가라(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 조화로운삶, 194쪽, 9800원)=삶은 행복 뿐만 아니라 슬픔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받아들인 옛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주는 명상집. 저자는 라코타 인디언 부족 출신이다.

◇그린 이코노미(헤이즐 헨더슨 지음, 정현상 옮김, 이후, 360쪽, 1만7000원)=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꿈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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