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적증명서 최우선-현대 채용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앞으로 현대그룹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학점이 좋아야하며 사회봉사나 서클활동을 해두는 것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15일 신입사원 선발때 필기시험을 폐지키로 한데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를 최우선적인 평가자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 지방대학등 대학간 차별은 두지 않되 성적과 함께 헌혈이나 농촌돕기등 봉사.서클활동및 외국어.컴퓨터 활용능력등 인성(人性)에 관계된 사항들도 평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까지는 현대자동차등 일부 계열사에서만 실시했던2중 면접을 올해부터는 전체 계열사로 확대 실시하고 면접 전에간단한 한자시험을 보기로 했다.
이에따라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부.차장급에 의한 1차 토론식無자료면접(블라인드 인터뷰)과 2차 임원진 면접을 치르게 된다. 현대 그룹은『취업 준비를 위해 교과과정을 소홀히 하는 풍토를 개선하고 대학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閔丙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