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 민속놀이기구 전문판매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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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평양에 민속놀이를 위한 각종 오락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이 등장.
평양방송은 지난2일 단오를 맞아 북한에서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유한 민족오락인 민속놀이가 장려되고 있다고 전하고 윷놀이.장기.그네뛰기.널뛰기.연띄우기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좋은민속놀이」들을 장려하기 위해 『평양 중구역 창광 지구에 오락기구 제품들을 전문으로 파는 직매점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이 상점에는 팽이.낚싯대.장기판을 비롯해 스케이트.밧줄.
널판.윷쪽.윷판.연종이.연줄등 민속놀이에 필요한 각종 오락기구들이 준비돼 있는데 다양한 규격을 위해 전문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토록 하고 있다는 것.
이 방송은 또 이같은 조치가 『사회주의 분위기만을 조성해서는민속놀이가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한 김정일(金正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김정일의 「현명한 영도」와 「세심한배려」로 선전.
북한은 율동체조,즉 에어로빅을 대대적으로 보급.
율동체조는 특히 청소년들을 주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중앙TV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10시 여성강사 3명을 출연시켜 각각의동작을 가르치고 있는데 배경음악으로 체제선전 가요를 이용.보천보전자악단 소속 작곡가 황진영이 만든 이 노래는 에어로빅을 5분간 15개 동작을 할 수 있게 돼있다는 것.
율동체조가 청소년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같은 시기에 보급되기 시작한 「건강 태권도」인기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형편.
태권도는 각 직장에서 일과 시작전에,학생들은 수업 중간시간에15분씩 진행.
***▒ 주석궁 애완동물 동물원으로 김일성(金日成)생전에 주석궁에서 「호화생활」을 영위하던 애완.관상용 개들이 김일성 사후 모조리 동물원 신세.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김일성은 생전에 동물을 무척 사랑해선물로 받은 개들을 직접 길러왔는데 김일성이 사망하자 김정일은이 개들을 평양의 중앙동물원으로 보내버렸다는 것.
***▒ 백두산 기슭에 물오리떼 몰려 최근 백두산 기슭에 신록이 짙어가는 것과 때를 같이해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물오리가 떼를 지어 날아들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4일 보도.
이 방송은 백두산에 영리하고 빛깔 다양하기로 소문난 물오리들이 날아와 소백수 맑은 물에서 자맥질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껏 북돋워주고 있다면서 백두산에 많은 새들이 날아들고 있지만물오리떼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
***▒ 북한최고의 우범지역은 함흥 북한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함흥.
우선은 식량사정이 북한에서 가장 좋지 않기 때문으로 특히 인구밀도에 비해 농경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두번째는 주민들간의 빈부격차가 심한 탓.비교적 여유있는 계층인 화교나 재일동포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 주민들 대부분이 상대적 위화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
세번째는 함흥이 북한 동북부의 교통요충지라는 점.동북부를 왕래하는 대부분의 열차들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어 외지 사람들의 출입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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