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인 첫 장려상-全壽千씨 설치부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니스=尹哲圭특파원]오랜 전통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4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제에서 한국화가 전수천(全壽千.48)씨가 설치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10일 오후6시(한국시간 11일 오전1시)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공원내 이탈리아관에서 거행된 베니스비엔날레 개막식에서 全씨는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엔날레에 출품한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장려상 을 받았다.
〈인터뷰 21面〉 全씨는 이번 비엔날레에 산업쓰레기와 신라시대 토우를 함께 늘어놓아 산업사회의 황폐한 인간성을 한국고유의전통정신과 대비시킨『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이란 설치작업을 출품했다.
50개국 1백15명의 작가가 공식초대된 이번 비엔날레에서 사실상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국가관상은 제3세계권인 이집트관의 메드하트 샤피크가 수상해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