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고령인력 있습니다" 자기소개비디오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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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내 나이는 56세,전직 은행원출신입니다.오랫동안 대출업무를담당했기 때문에 융자및 회계부서 자문역으로 근무하면 좋겠군요.
특기라면「조직활기 제조기」라고나 할까요.』 내년부터 55세이상고령구직자가 이처럼 자신의 이력과 원하는 부서등을 소개하는「구직을 위한 자기소개비디오」가 선뵌다.
노동부는 10일 고령자의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공무원.은행종사자등 고급퇴직자들에게 재고용을 위한 자기소개비디오를 만들기를 권장하고 이 비디오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올해중 비디오제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배포,해당지역에 있는 퇴직자들이 이용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비디오를 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해당지역 비디오제작업체와 연결해 주기도 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과 협조,중소기업들이이비디오를 보고 원하는 사람을 기술및 경영자문요원등으로 채용토록 권유키로 했다.
또 국내에서 호응이 클경우 국제협력단등과 협조해 개발도상국에도 이 자기소개비디오를 보내 기술및 경영자문으로 취업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80년대초반부터 고령자를 중심으로 자기소개비디오가 등장,호응을 얻고 있다.
노동부관계자는『이 비디오에는 지식.기능.경험.일하는 모토등 구직자의「세일 포인트」나 원하는 구직조건등 구체적인 구직자정보를 담아 사용자가 손쉽게 고급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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