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짭짤 교통위반신고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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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통 사고를 적발해 현상금을 타자.』 최근 전국 도로에 현상금을 노린「新種 아르바이트」바람이 불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6월 한달 동안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찍은 사진이나 비디오 테이프를 보내오는 사람들에게는 건당 1만원씩을 주는 이색 공모를 시작한후 협회에는 고발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손보협회 서울 본부와 전국 지부에는 7일 하루 만도 2천여건의 고발이 접수되는등 1일부터 8일까지 모두 8천여장의「위반사진」이 들어왔다.
이 중 서울에 사는 趙모씨의 경우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많은남현동 관악등기소 앞에서 중앙선을 침범,U턴하는 차량의 사진을무려 5백대나 찍어 보내오기도 했다는 것.
손보협회 관계자는『주로 20,30대 사람들이 많이 보내온다』며『이들중에는 아예 아르바이트로 나선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설명했다.
협회는 법규 위반이 명백한 차량을 담은 사진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몇장을 보냈든 모두 현상금을 줄 예정이다.실제 지급액은1만원에서 세금을 뺀7천3백20원으로,5백장을 보낼 경우 3백66만원까지 받게 된다.협회는 고의로 교통법규 위반을 유도,고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현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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