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銅鏡전-화랑사계 13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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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시대의 미술은 무엇을 다루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조명한 기획초대전.
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장동광씨는 현대한국미술이 천착하는주제를 역사의식.자연.색채.선과 형태에 대한 감성등 4가지로 보고 있다.
「역사의식」을 테마로 한 제1부에 이어 2부에는 「자연관」을테마로 서양화가 이강소,조각가 심문섭,한국화가 김호득,김병종씨등 4명이 초대됐다.
한국미술에 빈번하게 드러나는 자연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말하면동양의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자연의 법칙에 따른 기운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 전시에서 김호득.김병종씨는 기의 흐름에 따른 묘사를통해 자연을 정신적인 이상을 배태하는 공간으로 제시한다.
반면 이강소.심문섭씨는 자연성이라는 미의식의 추상적 형태와 추상평면작업을 통해 선보인다.(720)9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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