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레미콘 업체 생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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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기도 여주·이천 지역 일부 레미콘 회사가 13일부터 레미콘 공급을 중단해 건설 현장의 조업 차질이 우려된다.

삼표·한라·경기레미콘 등 12개 레미콘 업체는 이날 오전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이런 움직임은 건설회사들에 레미콘 납품가격 협상시한을 19일로 통보한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방침과는 별도로 이뤄졌다. 이달 초에도 광주·전남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사흘간 공급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중부지역조합 관계자는 “건설회사에 시멘트와 골재의 원가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펌프카 사업자들도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아파트 등 건설 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국 콘크리트펌프카 사업자협회는 이날 펌프카 사업자의 권익 보호와 제값 받기를 위해 15일부터 사흘간 사업장 휴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레미콘 회사가 운송해 온 콘크리트를 실어 고층까지 타설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협회는 “52m짜리 펌프카의 하루 임대료는 110만~120만원으로 물가 표준품셈표에 명기된 22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하루 임대료를 16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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