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南美 새수출시장 부상-시장개방 힘입어 최고신장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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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 중남미 각국의 경제개발과 시장개방정책등에 힘입어 중남미수출이 활황세를 타고 있다.
2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4월까지 한국의 對중남미 수출은24억9천4백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46.5%나 늘어났다.
〈도표참조〉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아시아주(4월까지 수출증가율 39.4%),중동(18.9%),유럽(38.3%),북미주(17.2%)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중남미 경제개발과 시장개방확대 외에도 최근의 엔高등에힘입어 한국산 가전제품등이 일본.대만산에 비해 비교우위가 높아진 점,국산자동차가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등이 중남미수출 증가를 촉진시킨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의 對중남미 수출은 92년 49억6천만달러,93년 49억2천만달러에서 지난해 64억3천만달러(증가율 30.7%)로 높아졌으며 올들어서도 4월까지 24억9천만달러가 수출되는 호조를보였다. 이에따라 한국의 전체수출중 중남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93년 6.0%,지난해 6.7%에서 올 1~4월 6.9%로 높아졌다. 중남미제국중 브라질.파나마.칠레.파라과이.페루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그중 특히 對브라질 수출은 1~4월중 7억3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3백37.6%나 늘어났다.
㈜대우 미주팀의 오인영(吳仁泳)이사는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좋아진데다 중남미경제가 안정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지금같은 신장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한국기업들의현지투자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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