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 단군陵 이렇게 만들어졌다-22M높이 화강석2천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지난해 10월 개건된 단군릉은 평양강동군문흥리 대박산 기슭 야산에 자리잡고 있다.
단군릉 총부지면적은 45정보(약45만평방m)로 크게 개건기념비 구역,석인상(石人像)구역,무덤구역등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단군릉 초입에는 부지 7천6백평방m의 주차장이 있고 여기서부터 능까지 2백79개의 돌계단이 놓여 있다.화강석을 다듬어세운 문기둥을 넘어서면 2천여평방m의 개건기념비 구역에 들어서게 된다.
이 구역의 왼쪽에는 개건기념비가,오른쪽에는 단군릉 기적비(記跡碑)가 각각 자리잡고 있는데 높이 8m인 개건기념비에는 단군릉을 개건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을 기린 헌시가 새겨져 있다. 석인상구역에는 단군의 네 아들과 측근신하 8명의 조각상이 있다. 무덤구역에는 높이 22m, 사각추 모양의 돌무덤으로 된단군릉과 상돌(상석).분향로.범상(호랑이상).곰탑.망주석.석등.청동검탑 등이 배치돼 있다.
능 건설에는 모두 1천9백94개의 화강석이 쓰였는데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무게가 21t이라고 한다.화강석 범상도 무게가 90t이며 단군조선 시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비파형 청동검은높이가 7m로, 이것들은 모두 능 네 모서리에 세워져 있다.능뒤쪽 돌문을 통해 능 내부로 들어가면 연도(고분 입구에서 묘실에 이르는 통로)와 묘실이 나온다.
묘실에는 두 개의 관대(棺臺)가 놓여 있고 이 위에 단군과 그의 아내의 유골이 보존된 유리관이 놓여 있다.
북한은 『막대한 자재와 자금.노력을 들인 방대한 공사』라면서공사 착수 1년도 채 안돼 완공했다고 말하고 있다.
[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