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3인방' 함양서 격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10일부터 거인들의 대격돌이 다시 시작된다.

경남 함양 실내체육관에서 4일간 열리는 올 시즌 첫 지역장사대회 '2004 함양장사 씨름대회'.

최대 볼거리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투자증권)과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건설)의 3연속 결승 맞대결이다. 지난해 41대 천하장사와 올해 설날장사를 휩쓴 최홍만이 또 정상을 이어갈 것인가, 김영현이 설욕할 것인가. 최홍만은 218㎝.166㎏, 김영현은 217㎝.161㎏이다. '모래판 황태자'로 불리는 196㎝.139㎏의 이태현(28.현대중공업)도 주목 대상이다. 전적상 최홍만에게 5승1패로 우세한 그는 4강에서 만나게 될 최홍만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이태현과 최홍만의 대결이 없었다.

차경만 LG감독은 "최홍만이 결승까지 가는 데에는 이태현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겨울훈련 동안 밧다리 등 기술씨름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LG.현대.신창 3개 씨름단 선수 50명이 출전한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