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연료봉 안전 무방비-美관리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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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 로이터=聯合]북한 영변(寧邊)실험용 원자로에서 인출된 수천개의 核연료봉이 시급하고도 안전하게 보관돼야 함에도 불구,北-美간 회담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핵전문가들이 26일 우려했 다.
한 전문가는 北-美 회담이 결렬될 경우 북한은 안전문제를 내세워 연료봉 재처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스 마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대변인은『핵사찰반원들이 현재 냉각조에 보관돼 있는 연료봉들을 매일 체크하고 있다』고 말하고 『보관상태에 문제점이 많지만 제대로 점검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핵전문가들은 그동안 핵 연료봉들이 부식,방사능을 유출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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