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골란고원 철수 접근-크리스토퍼 美국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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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텔아비브 AP.로이터=聯合]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24일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철수와 관련한 기본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크리스토퍼장관은 그러나 아직남아있는「중요한 입장차」를 해소키 위해 자신이 다음달 다 시 중동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파루크 알 샤랴 시리아 외무장관의 미국 방문을 통해 양국간 평화협상을 가로막는 골란고원 철수와 관련해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양국 평화협상의 근본적 문제인 이스라엘 병력의 골란고원에서의 철수시기와 전면 철수 여부에 관해서도양측이 합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라빈총리는 이날 기본틀 합의에 대해『양국간 협상과정의 돌파구』라고 평가하면서『그러나 진정한 돌파구는 앞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장관은 이스라엘.시리아 군사전문가들이 6월말이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타마르 라비노비치 이스라엘 대사와 왈리드 알 무알렘 시리아 대사의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안보문제에 대해 사실상 합 의했으며,단지 비무장지대 규모 및 조기경보체계 성격 등과 같은 군사전문가들이 논의할 문제들에 대한 협상만 남아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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