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쇼트트랙 ‘안현수 없으니 … ’ 오노 종합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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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이 9일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 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한 가운데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왕멍(중국)이 남녀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경희대)은 남자 1000m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종합 준우승을 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9일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000m 계주에 송경택(고양시청)-이호석-성시백(연세대)-이승훈(한국체대)이 출전, 6분51초148로 캐나다(6분52초318)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진선유(단국대)가 부상으로 빠진 여자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16초261로 캐나다(4분20초254)를 따돌리고 우승,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이호석이 1분26초462로 오노(1분26초528)와 송경택(1분26초615)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호석은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호석은 이어 라스트스퍼트를 시작한 오노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지켰다.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을 결정하는 3000m 수퍼파이널에서는 초반부터 단독으로 치고 나간 이승훈이 다른 선수들에게 한 바퀴나 앞서면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3000m 수퍼파이널 직전까지 개인점수 55점으로 오노와 동률을 이뤘던 이호석(5분00초939)은 이 종목에서 오노(5분00초838)에게 밀려 동메달을 내주는 바람에 개인종합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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