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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Earth Save Us] 울산 “우리도 세이브 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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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울산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주로 이산화탄소, CO2)를 내뿜는 공업도시다.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12.5%를 사용하고, 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10.5%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생산시설이 집중한 탓이다. 우리나라가 2013년께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이 될 경우 울산은 생산활동 위축 등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울산시가 중앙일보의 환경 캠페인 ‘Save Earth, Save Us(지구를 구하고 우리의 미래를 구하자)’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6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울산 지역 경제의 타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과 지구를 보호하자’는 중앙일보의 환경캠페인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10년까지 2006년 대비 전력 사용량을 20% 줄이고, 시내버스 이용 인구를 20% 늘리는 등 10개 실천 프로그램을 담은 범시민 클린그린-10(Clean Green-10) 운동을 추진한다. 푸른울산21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34개 시민단체·기관이 참여한 에코폴리스울산 범시민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클린그린-10을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클린그린-10에는 시민들이 큰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10개 항이 담겨 있다. ▶TV·컴퓨터를 안 쓸 때 전기코드를 뽑아 전력 사용량 20% 감축 ▶수도꼭지에 절수기를 부착해 수돗물 20% 줄이기 ▶자가용 출퇴근자의 주 1회 이상 버스 타기로 버스 이용 인구 20% 늘리기 등이다.

울산=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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