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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가격 정가의 60%수준-컴퓨터할인점 총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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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회사원 강진모(姜溱模.28)씨는 컴퓨터를 구입하기에는 왠지 용산전자상가가 가장 쌀 것 같아 무턱대고 상가를 찾았다.그러나매장마다 많게는 몇십만원부터 몇만원까지 가격차가 있어 혼돈에 빠졌다.姜씨는 우연히 「컴퓨터 가격파괴점」이라는 큰 광고를 써붙인 컴퓨터클럽 매장을 발견하고 발길을 옮겼다.매장에 들어서자종업원으로부터 『이 곳은 연회비를 받고 회원에게만 컴퓨터.소프트웨어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말을 듣고 6만원을 주고 회원에 가입했다.그는 지 금까지 용산상가를 돌아다니며조사한 컴퓨터 가격과 비교해 보았다.
개인용컴퓨터의 경우 가격파괴점이 용산상가 대리점이나 일반 대리점보다 3만~15만원 정도 싼 편이었다.삼성전자의 인기제품인멀티미디어PC 「MM254M」은 소비자가 2백42만원.일반 대리점 판매가는 2백15만원선이고 용산전자상가 가 격은 2백만원선인데 비해 이곳 매장은 1백97만원으로 3만원정도 싸다.
소프트웨어의 가격파괴는 더욱 심해 이곳 매장에서는 정가에 비해 평균 40%정도 할인,용산전자상가보다 10~20%정도 싸게판매하고 있다.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 「한글워드」정품은 정가가 27만5천원인데 가격파괴점에서는 45% 할인된 15만2천원에 판매하며 용산전자상가 점포에서는 18만~1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을 중심으로 일련의 가격파괴 매장이 생겨나면서 컴퓨터유통에도 이같은 가격파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는것이다. 가격파괴를 선언한 컴퓨터 관련제품 할인매장은 소프트라인에서 운영하는 「컴퓨터클럽」이 서울에 종로.강남.용산등 4곳에 매장을 갖고 있고,지방은 대전.대구등에 5개의 매장을 열고있다.소프트타운의 「C-마트」도 서울서초동등 서울과 지 방에 5개 매장을 내고 있다.이들 할인점은 연회비 5만~6만원를 받고 회원에게만 할인혜택을 준다.
4백여평에 이르는 대형매장을 강남터미널에 선보인 한국소프트의「컴퓨터프라이스마트」는 서울에 세곳,지방에 15개 매장이 있는데 이곳은 회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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