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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헬싱키 경제대학 분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핀란드의 헬싱키 경제 대학(Helsinki School of Economics)과 제주 분교 설치 협약(MOU)을 맺었다.

이 대학의 에로 카사넨 총장은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제주도가 교육과 의료를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책 의지가 강해 분교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500여명의 MBA(경영학 석사)를 성공적으로 배출시켰다”며 “이것이 제주 캠퍼스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헬싱키 경제 대학은 서귀포시 제2청사(옛 서귀포시청)에 시설을 갖춰 3월 교육과학기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설립 인가를 받아 9월부터 정원 100명의 경영관리자(EMBA)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에는 새로 조성되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등에 부지를 확보해 캠퍼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 분교는 교육기간이 1년6개월인 석사과정으로, ▶국제경영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바이오경영 등 4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1904년 설립된 핀란드의 국립대학인 헬싱키 경제 대학은 지난해 파이넨셜 타임즈가 전 세계 관리자 교육대학 중 랭킹 37위로 발표했다.특히 경영학분야는 세계 3대 인증기관의 인증을 모두 받아 국제적인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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