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드라이브>동해~진부 심산유곡 진수 "만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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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임계천과 골형천이 내를 이루며 조양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임계는한강 발원지 중의 하나로 강원도 동해시에서 정선을 이어주는 42번 국도상의 중심지.또 위로는 삽당령을 넘어 강릉으로,아래로는 태백시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다.
그동안 임계를 좌우상하로 관통하는 42번과 35번 국도는 비포장도로로 시외버스나 다녔으나 지난 93년 새롭게 포장공사를 마치면서 오너 드라이버들의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진부~대관령~강릉~동해~임계~나전~오대천~진부로 이어지는 「환상(環狀)의 길」은 수도권서 1박2일 코스로 다녀올수 있는 「환상(幻想)의 드라이브코스」다.
진부에서 강릉을 거쳐 동해까지는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번갈아 이용하면 된다.동해시에서 42번 국도를 이용,약 12㎞를 달리면 왼편으로 동해시의 젖줄인 달방댐에 다다른다.
이곳부터 백봉령까지는 굽이굽이 급커브를 이루는 강원도의 전형적인 헤어핀 코스로 약 14㎞를 더 달리면 백봉령 정상에 다다른다. 백봉령에서 임계네거리까지는 16㎞.강원도 산골의 전형적인 풍경이 차창밖으로 펼쳐진다.임계네거리에서 오른편 길은 강릉,왼편 길은 삼척시하장면을 거쳐 태백시와 연결된다.임계에서 7㎞를 달려 큰너근령을 넘으면 바로 정선군북면 여량에 닿 는다.
정선 아우라지로 유명한 여량에서 약 10㎞를 달리면 나전이고이곳에서 405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진부로 연결된다.나전에서정선읍까지는 약 10㎞로 동면에는 화암굴과 화암약수가 있다.
나전~진부코스는 오대산에서 발원해 남으로 발길을 돌리는 오대천이 도로 오른편을 따라 태고의 숨결을 머금은 채 동행해준다.
왼편으로는 백석산.갈미봉.가리왕산등 1천m급 이상의 준봉들이 겹겹이 솟아있어 심산유곡의 진수를 한껏 맛볼 수 있 다.드라이브 총거리는 약 1백80여㎞다.
[정선=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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