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교체 통한 기업혁신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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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들어 사장교체를 통한 기업의 리엔지니어링 추세가 일단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가 한국의 1백대기업(매출액기준.3월말현재)을 대상으로 조사,3일 발표한 「95년도 1백대기업 최고경영자조사분석」에 따르면 국내 1백대기업들이 지난해 사장을 35명이나 대폭 교체했으나 올해는 17명을 교체하는 선에서 그 쳤다.사장교체가 멈칫한 것은 기업들이 어느정도 조직혁신을 이뤘다고 보고 기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백대기업 대표이사의 평균재직기간은 23.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1백대기업의 평균연령은 54.9세로 93년 조사의 55.
7세와 비교해 연소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표이사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11명,한양.성균관.외대가 각각 3명,중앙대.부산대가 각각 2명을 기록했다.고졸출신은 1명.
출신고를 보면 경기고(14명),서울고(8명)에 이어 지방명문인 경북고(7명)가 뒤를 이었다.
또 부산고(6명),경복고(5명),보성.선린상.진주.경북사대부고(각 4명),중앙고(3명),용산.신일.마산상.부산상.청주.동래고(각 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표이사의 전공을 보면 상경계열이 55명,사회과학계열이15명등 인문계가 70명이나 됐다.이는 올해 30대그룹 신임이사(8백21명)중 54.7%가 이공계 출신이었던 것과 다른 현상이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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