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자,자,받아요/자,자,드세요/고마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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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さ,さ,どうそ どうも 자,자,받아요./자,자,드세요.
고마워요.
이곳은 샐러리맨들이 퇴근 후에 자주 가는 서민적인 술집.메뉴중앙에 보이는 「니꾸자가.にくじゃが」는 쇠고기와 감자를 싱겁게조린 것이고,왼쪽 끝의「야끼토리;やきとり」는 닭꼬치구이를 말한다. 여기서「도오조」는 술을 따라 주면서 상투적으로 쓰는 말.
받는 쪽은 고맙습니다의「도오모」.두 사람 모두 얼굴이 벌개져 있다.어떤 이는 일본 사람이 한국 사람보다 술이 약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한국인보다 훨씬 적은 모양이다.알콜을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이 금새 벌개진다는건데….그래서 그런지 밤에 일본의 번화가나 술집 골목에 가보면모두가 활짝 꽃이 핀 듯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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