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롯데 임수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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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임수혁(任秀爀)이 연이틀 롯데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임수혁은 21일 삼성과의 부산 홈경기에서 4-3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 8번 대타로 등장해 삼성 구원투수 최한경(崔韓慶)의 초구를 통타,3점홈런을 뿜어냈다.
롯데는 8회말 1사 1,3루의 찬스에서 3루주자 전준호(田俊昊)가 김민호(金旻浩)의 3루앞 땅볼때 홈을 파고들다 아웃당해기회를 놓치는가 싶었으나 임수혁의 역전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임수혁은 전날 해태와의 경기에서도 연장 15회말 결승점을 뽑은 희생플라이를 날린 바있다.
롯데 선발 가득염(賈得焰)은 3회초 삼성 3번 강기웅(姜起雄)에게 만루홈런을 내줘 4실점했으나 8이닝동안 삼성타선을 산발5안타로 막고 타선의 활발한 지원을 입어 올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안았다.
롯데의 억대신인 마해영(馬海泳)은 그동안의 타격부진을 씻고 4타수 3안타를 기록,점차 프로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4-3 한점차로 쫓기던 7회말 선발 성준(成埈)에이어 마무리 최한경을 투입해 필승을 노렸으나 막판에 최한경이 무너지는 바람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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