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신은경 MC대결 눈부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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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종합병원』에서 상반된 이미지로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여성 탤런트가 쇼프로의 공동MC를 맡아 또다른 경쟁을 예고하고있다.선머슴같은 여자인턴 신은경과 다소곳한 간호사 김지수가 21일 저녁7시5분 첫방송되는 MBC『인기가요 베 스트50』의 진행자로 선발된 것.
제작진은 당초 X세대스타 신은경과 짝을 이룰 남성진행자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자 수줍은 여성미의 전형 김지수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다.『서구여성과 동양여성의 매력을 번갈아 느낄 수 있는 이색궁합』이라고 신종인 책임PD는 평 했다.그러나둘은 모두 신세대적 발랄함을 진행의 모토로 내세우며 신PD와는엇갈린 소망을 품고 있다.특히 조신한 배역속에 활달한 성격을 감춰온 김지수는 첫회 방송에서 1위 후보곡 『날 떠나지마』를 직접 노래로 부르겠다며 의욕을 보이 고 있다.신은경 역시 지지않겠다는 듯 또다른 1위 후보곡 『잘못된 만남』을 자작춤으로 선보이겠다고 나섰다.두 스타의 마이크대결은 연기경쟁과는 또다른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아역배우 출신인 신은경이 연기경력은 앞서지만 쇼프로진행은 처 음인 반면 CF출신 김지수는 『연예가 중계』등에서 MC경험을 쌓아왔기 때문.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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