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야구 22일 팡파르-本社.야구협 공동주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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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고교야구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2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中央日報社.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로 오는 22일 동대문구장에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 대전고를 비롯,시.도예선을 거친 23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향토의 명예와 모교의 전통을 걸고 자웅을 겨루게 될 이번 대회는 95년 고교야구의 판도를 가늠하는 첫 대회로 4월의 녹색다이아몬드를 수놓게 된다.
대통령배는 95년 고교야구를 이끌어갈 스타 플레이어들의 등용문으로서 각 대학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멀게는 5년뒤,가깝게는 내년 프로야구 신인들의 데뷔무대가된다는 점에서 프로 스카우트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편 10일 확정된 대진 일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승팀 대전고는 마산고와 1회전에서 맞붙게 됐고 부산.덕수상.전주.성남.배재.부천.대구상.신일.서울고등 9개교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행운을 잡았다.
95년 고교 최강으로 꼽히는 서울시 예선 우승팀 휘문고는 1회전에서 한서고와 맞붙게 되며 이길 경우 대구상고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투수랭킹 1위 김선우(金善宇)와 대포 황성기(黃晟起.이상 3년)를 앞세운 휘문은 지난해 2회전에서 부천고에 2-1로 패한아픔을 씻고 대통령배 첫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이번대회에서 4강진출을 놓고 가장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는 조는 부산.천안북일.인천.광주일.선린상.덕수상고등 6개팀이 속해 있는 그룹.광주일고는 우완정통파 서재응(徐在應.3년)을 앞세워 가장 치열하다는 광주예선을 통과해 4강 진출 이 유력하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 선린상고와 첫 판에서 맞붙게 됐고 나머지 5개팀 모두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서울시 예선 준우승팀 배재고가 속한 그룹은 배재의 4강진출이 유력하지만 짜임새있는 야구를 펼치는 성남 역시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다.
막강 화력의 신일고와 서울시 4강 서울고가 포진한 그룹은 두팀이 4강을 다투리라는 예상속에 전통의 강호 경남고가 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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