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선운전조심>양천구신월동 공수부대앞 교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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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양천구 신월동 공수부대앞 교차로는「소통우선」의 신호체계및 운전자들의 성급한 운전습관 때문에 상습적으로 대형사고가 일어나는곳이다. 일반적으로 교차로에서 좌회전신호뒤 황색신호,직진신호가잇따라 나오지만 이곳은 황색신호뒤 직진신호가 아니라 적색신호가나온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황색신호가 나오면 이미 출발,맞은편좌회전차량과 충돌하는 사례가 잦다.
이래서 발생한 사고가 지난해 30건,3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
이곳의 신호체계는 일반 교차로가 4현시체계인데 비해 5현시 신호체계다.
신호별로 보면▲1현시는 신월 IC와 김포공항간 편도4차선 남부순환로의 양방향 직진신호▲2현시는 편도 3차선 화곡로 강서구청쪽에서 부천과 신월IC로 향하는 직진과 좌회전 동시신호▲3현시는 반대편 동시신호▲4현시는 남부순환로의 좌회전 신호다.
문제는 5현시신호로 이 교차로에는 신월IC에서 남부순환로를 타고와 부천으로 향하는 좌회전차량이 퇴근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2개차선을 할당,좌회전및 직진신호를 동시에 준뒤 좌회전신호만 따로 10여초 이상 더 주고 있다.
때문에 공항쪽에서 남부순환로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은 맞은편 차선의 직진신호가 끊겨도 10여초 후 나타나는 직진신호에 맞춰출발해야 하는데,이같은 로터리의 특성을 모르고 직진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해 바로 출발하는 바람에 교통사고 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의 이같은 신호체계로 성급한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키는 곳은 사당 네거리와 퇴계로 매일경제신문사앞등 모두 24곳에이르고 있다.
출퇴근때의 차량소통을 위해 신호체계를 바꾼 곳이다.
음성직(陰盛稷)本紙교통전문위원은 『현재의 5현시 신호체계를 단순화 하고 교통량 변화에 따라 신축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현 신호체계를 계속 고수할 경우 교차로안에 보조신호등 설치표지판 보완과 횡단보도위치조정등 시설보완이 필 요하다』고 지적했다.
〈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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