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트라팔가에 한국문화원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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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 런던의 문화중심지인 트래펄가에 문을 연 주영국 한국문화원의 외관.

세계적 문화도시 영국 런던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해 유럽내 한류 확산과 문화콘텐트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0일 런던의 관광명소이자 문화중심인 트래펄가에 한국문화원을 정식 개원했다고 밝혔다. 영국문화원 본부, 캐나다하우스,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내셔널 갤러리 등이 운집한 트라팔가에 아시아 국가의 해외문화원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유럽에서는 파리, 베를린에 이은 세번째 공간이다. 문화관광부는 “영국인은 물론이고 영국을 찾는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에 둥지를 틀어, 한국 문화와 콘텐트를 소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원을 기념해 ‘다악’전통공연과 ‘굿모닝 미스터 백남준’전시가 열리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어 올해안에 인도·이집트·스페인 등 3곳에 해외 문화원을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12곳의 해외 문화원을 2013년까지 총 30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중동, CIS,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별 진출을 위한 전략지를 선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해외문화원을 중심으로 관광공사, 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화·관광 기관을 동일 장소에 입주시켜 문화거점화하는 코리아센터로의 전환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현재 코리아센터는 LA, 베이징, 상하이 등 3곳에 운영 중이다.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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