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지구 아파트 5천여가구 10일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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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수도권 5개신도시 다음으로 규모가 큰 수원영통지구에서 10일부터 5천2백84가구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번에 1차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24평형에서부터 59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서울에서 보기드문 38평형 이상 중대형도 1천2백48가구나 포함돼 있다.
◇분양내용=신명주택건설과 한국산업개발이 참여하는 1-1블록은24평형 3백92가구,25평형 5백60가구며 두산.우성.한신공영의 1-9블록은 24평형 1천8백42가구다.이 두 블록에서 분양되는 2천7백94가구는 모두 국민주택(전용면 적 18평 이하)으로 가구당 1천2백만원씩 20년 상환 조건의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된다.벽산건설과 삼익건설이 분양하는 2-2블록에는 29평형(전용 22.3평)3백16가구,33평형 9백26가구다.관심을 끄는 3-7블록에는 공영토건.서광 건설산업.성지건설.진덕산업등 4개사가 참여한다.38평형(전용 30.6평)7백28가구,49평형(전용 40.8평)3백60가구,59평형(전용 49.8평)1백60가구가 분양된다.
〈표 참조〉 특히 이 블록의 물량중 서울이나 수원에서 잘 분양되지 않는 49평형과 59평형은 각각 1천만원통장(경기4백만원),1천5백만원통장(경기5백만원)가입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영통지구와 같은 東수원권으로 분류되는 권선지구의 현시세를 보면 25평형이 9천만~9천5백만원,32평형이 1억2천만원 내외,38평형이 1억6천만원선,49평형이 2억1천만원 선이다.영통지구의 이번 분양가는 권선지구의 시세보다 24평형이 3천여만원,33평형이 2천5백만원,38평형이 4천만원,49평형이 5천여만원 정도 싸게 책정돼 있다.영통지구는 서울 중심에서 본다면 권선지구보다 입지여건이 낫고 수원 중심에서는 떨어진다.이에따라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영통 지구의 시세가 권선지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영통지구의 경우 20층 초고층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입주시기가 97년9월부터 98년2월로 늦는 것이 단점이다.늦어지는 만큼 이자비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입지여건=수원영통지구는 전체면적이 1백여만평에 달하고 총가구수가 2만6천여가구나 되는 대형단지이기 때문에 단지계획이 잘짜여있다.
공공기관.종합병원.대형유통시설등 생활을 단지내에서 해결할 수있으며 녹지비율이 일반적으로 10%미만인데 비해 영통지구는 16%나 된다.청명산을 끼고 주변에는 논으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며 용인자연농원.민속촌.원천유원지.신갈저수지 등 레저시설도가깝다. 〈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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