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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칼럼>몸무게 줄이기 운동만으론 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별로 체중이 줄지 않는다는 상담을 받을 때가 가끔 있다.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매일 격한 운동을 하기는 무리다.
자신의 건강을 지킬 목적으로 한차례 땀이 날 정도로 1시간정도의 운동을 한다면 그 운동으로 인해 소비되는 열량은 3백㎉ 전후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오늘은 운동했으니까 식사를 좀더 풍성하게 해도 좋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하루 운동으로 3백㎉정도 소비했다면 밥 한 공기가 약3백㎉ 정도이므로 한 공기를 더 먹음으로 해서 이론적으로는 간단히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소비가 상쇄돼버리는 것이다.
음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는 간단하지만 그에 해당하는 에너지 소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운동이 시간당 얼마의 에너지를 소비하는지 정도의 정보는 갖고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보고에 의하면 체중 감소는(엄밀히 체지방의 감소)식이요법만 하는 것과 식사량은 그대로 하고 운동만 하는 것보다 운동.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 무조건 체중이 줄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자신의 신체를 웰니스(최고의 건강상태)하게 하는데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그리고 기술과 실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체중을 줄이는게 목표라면 무조건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현재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체중을 먼저 계산하고,또한 그 이상체중을 목표로 바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몇단계로 나누어 실시한다.
갑작스런 체중감량,예를 들어 격심한 운동.금식.초저칼로리 섭취.사우나,심지어는 설사.이뇨제등을 이용한 감량은 신체에 갑작스런 변화를 초래해 건강을 해친다.설령 체중감량을 했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체중이 되돌아온다.
체중 감소는 주당 최대 1㎏을 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식이요법도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평소 하고 있는 식사의 80%선을 유지하면서 주당 적어도 3회 이상의 운동을 한번에 1시간 정도 즐기면서 서서히 체중을 줄여간다.가끔 외식도 즐겨가면서.
安炳喆〈三星스포츠단부장.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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