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리필제품 "바람"-원제품보다 50%까지 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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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화장품업체들도 용기(容器)에 내용물을 다시 담아 쓸 수 있는리필(refill)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화장품 리필제품은 소비자가 내용물(파우더.크림.케이크 등)만대량으로 사 원제품의 용기에 담아 쓰는 방식으로 원제품에 비해20~50%정도 값이 싸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업체들이 유행에 뒤떨어지고 이윤이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로 제품화를 꺼려 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올들어 「아모레 프리메라 오토라이너」립 펜슬을 리필化한데 이어 트윈케이크.아이섀도.파운데이션.립스틱 등 프리메라.레쎄.라네즈 브랜드 10여개 제품의 리필화를 추진중이다.
LG화학도 최근 「럭키 아제리스」아이브로 펜슬과 립 라이너 등 2종류의 신제품을 리필화했으며 「드봉 이지업」브랜드의 투웨이케이크.립 라이너 등도 리필화해 오는 4~5월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화장품은 세르젬.템테이션.메이몽 브랜드의 10여개 제품을 리필화해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며,라미화장품은 이달에 선보인 새 브랜드 「카타리나」의 UV화이트 체크 트윈 케이크와모이스처 케이크 파운데이션을 리필제품과 함께 출시했 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오는 5월 메르베 UV투웨이 케이크와 페이스 파우더 등 2종의 리필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전제품의 리필화도 검토중이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쓰레기종량제 등 환경문제에 사회적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부분의 화장품업체들이 리필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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