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올핸 ‘터치’다 “1억 대 팔아 1조원 이익 낼 것”

안승권(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12일 “손가락으로 액정화면을 눌러 휴대전화를 손쉽게 조작하는 ‘터치스크린 프리미엄 단말기’를 올해 승부수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에서 “소비자가 휴대전화의 복잡한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고객 조사를 해봤더니 대부분 단말기에 달린 MP3플레이어나 디지털 카메라·블루투스 같은 여러 기능을 잘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터치스크린으로 승부수를 띄워 올해 처음 휴대전화기 1억 대를 팔아 1조원의 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터치스크린 전략폰 ‘LG-KF700’

이 회사는 올해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급 터치스크린 단말기를 10종 이상 선보인다. 이와 함께 300달러 이하 저가형 터치스크린폰도 만들어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전시회에서 다음달 출시할 터치스크린 전략폰 ‘LG-KF700’을 공개했다. 이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퀵 다이얼 ▶일반 키패드 세 기능을 달아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방식을 모두 구현했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