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修能시험 출제방향-영어성적1~3점 낮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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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별로 바뀌지 않으나 외국어(영어)영역이 다소 어려워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능시험 출제.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은 수능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7개월여인 점을 감안,전반적인 출제.운영방침을 전년대로 하되 다른 영역에 비해 변별력이 떨어진 것으로 지적된 영어시험만은 난이도와 변별력을 높인다는 방침 을 28일 밝혔다. 평가원은 영어시험의 난이도 조정과 관련,『94학년도 1,2차 수능시험 영어 평균성적이 51점대(1백점 만점 환산)였던 데 비해 95학년도에는 평균점이 54점대를 웃돌아 상위권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평균점수 를 1~3점정도 낮출 방침임을 시사했다.
평가원은 또 『지난해 수리탐구영역이 다소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성적과 변별력에 있어서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고 밝혀 수리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난이도를 조정할 경 우에도 그 폭이 매우 미세할 것임을 내비쳤다.
따라서 전체 수험생의 수능 평균성적(2백점 만점)은 지난해의99.4점보다 최대 3점가량 하락할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에 응시할 경우 수능 영어성적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 도 있다.
한편 수능시험 출제가 통합교과적인 사고력 측정에 비중을 두는점과 5지선다형 객관식 문항중 정답이 2개인 문항이 3개문항 내외,「정답없음」문항이 1~2개 포함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
듣기평가는 언어 6개문항과 외국어 10개문항이 시험시작 타종과 함께 15(언어),12(외국어)분 이내에 치러지며 농아자는지필(紙筆)검사로 대체하고 고난청자는 보청기 사용이 허가된다.
「수리탐구Ⅰ」의 경우 일반수학및 수학Ⅰ(자연계의 경우 수학Ⅱ중 수학Ⅰ과 공통부분)이 공통으로 출제된다.
「수리탐구Ⅱ」의 경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이 인문.예체능계는 36점대 24점,자연계는 24점대 36점으로 서로 다르고 계열별 출제범위도 부분적으로 다르다.
사회탐구부문에서 인문계는 국사.국민윤리등 기본 사회과목이 67%,사회문화.세계지리등에서 33%가 출제되며 반대로 과학탐구에선 자연계에 한해 물리.화학이 33% 안팎에서 출제된다.
평가원은 난이도를 조절,계열별 점수편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원서교부및 접수 재학생의 경우 개별접수가 금지돼 학교를통해 일괄처리되며 졸업생은 출신고 관할 또는 현 거주지 관할 시.도교육청에서 개별 또는 출신고별로 접수한다.검정고시생은 합격증 발급 교육청에,재소자등은 희망하는 교육청에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 일부 수험생이 혼란을 일으켰던 OMR카드 수험번호 표시방법등이 개선돼 9월중 배포되는 모의답안지를 통해 답안작성요령이 수험생들에게 교육된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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