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학생 최고 인기직장 NTT 2년 연속뽑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일본대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인기직장으로 2년 연속일본전신전화(NTT)가 꼽혔다.엔高현상.경기침체 등으로 감원이잦은 제조업종의 인기도가 계속 떨어지는 반면 정보통신.멀티미디어.무역 등 미래.해외지향적 업종의 부상이 두 드러졌다.
일본문화방송 조사팀이 최근 일본 인문.이공계 학생 5천7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백53명이 NTT를 꼽아 작년에 이어 최고 인기직장의 자리를 지켰다고 근착(近着)니케이비즈니스誌가 전했다.
일본최대 민간기업으로 컴퓨터.통신.방송 등이 융합된 정보통신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미래지향성이 두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NTT데이터통신(12위).NTT이동통신망(81위)등 관계사들도 순위가 작년보다 높아 졌다.
다음으로 미쓰이(三井).이토추(伊藤忠).미쓰비시(三菱)등이 몇 계단씩을 뛰어오르며 나란히 2,3,4위를 차지해 종합상사의부상이 두드러졌다.
〈표참조〉 근래 일본종합상사의 무역환경이나 경영안정성이 엔고로 악화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나 멀티미디어관련사업 진출이 활발해 「다양한 업무영역」「해외근무기회」면에서다시 옛 영화(榮華)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90년대초 잇따른 금융스캔들로 대학졸업생들이 고개를 돌린 시중은행도 제조업 불황이 찾아든 93년부터 인기를 회복하기시작해상와(三和).제일권업은행이 20위권안에 새로 진입하는 등순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자동차업종도 엔고로 인한 수출난이 집중부각되는 가운데 막대한 연구개발비 지출,활발한 신차(新車)광고공세 등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향상으로 작년보다 순위가 대폭올랐다. 洪承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