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하구신평동 협업화단지에 산업폐기물 대량매립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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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80년대 말 매립한 부산시사하구신평동 협업화단지에 산업폐기물이 대량 매립된 사실이밝혀져 구청과 낙동강환경관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지난 93년 청소 대행업체인 부산시사하구장림동 ㈜미진산업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분양받은 사하구장림동1090 일대 2천여평방m에서 폐플라스틱.폐건축자재 등 산업폐기물 수십t이 매립돼 있는 것을 민간단체인 부산 환경보존연맹이 적발,신고해 왔다.
산업폐기물이 발견된 부지는 지난 87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협업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매립,그동안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장기간 나대지 상태로 방치해 오다 지난 93년 미진산업이 분양계약을 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차고지로 이용해 오고 있는 곳이다. 한편 미진산업은 문제의 산업폐기물에 대해 청소차 차고지로이용하기 전부터 매립돼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자원공사측은산업폐기물 매립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관할 사하구청과 낙동강환경관리청은 미진산업 및 한국수자원공사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산업폐기물이 매립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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