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독도 캐릭터 '독도랑'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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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공개한 독도 캐릭터 '독도랑'

독도가 캐릭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번 독도 캐릭터는 경북도가 독도를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지난해 6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해 1년여간의 작업을 거친 끝에 탄생한 것이다. 경북도는 12일 오후 2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독도를 주제로 한 캐릭터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독도 캐릭터는 동ㆍ서도의 모습을 형상화해 표현한 캐릭터 ‘독도랑’을 비롯해 역사상의 인물과 독도에 서식하는 동ㆍ식물을 상징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역사상의 인물로는 신라 장군 이사부와 안용복 선생,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 등 3명이, 동ㆍ식물은 바다사자(강치), 괭이갈매기 등 두 가지가 캐릭터로 만들었다.

경북도는 독도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교육용 콘텐츠, 게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독도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발주 후 중간보고와 한국디자인진흥원 캐릭터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도를 소재로 한 캐릭터는 있었지만, 독도 자체가 캐릭터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2월 울릉군립 독도박물관은 박물관 캐릭터로 ‘복이’(안용복)와 ‘강이’(강치)를 제작했으나 각각 독도 관련 인물과 동물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독도를 간접 표현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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