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IC카드 상품화-삼성.현대,신용카드.신분증 기능 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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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각종 신용카드.회사신분증 기능을 카드 1개로 해결하는「통합 IC카드」상품화에 나섰다.
통합IC카드는 카드내에 엄지손톱 크기의 IC(집적회로)칩 1개가 박혀있어 회사원들이 사무실 출입용 신분카드는 물론 증권.
보험및 백화점 거래,병원.레저시설 등의 이용증(자동결재카드)으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따라서 직장인들이 여 러 종류의 카드를 한꺼번에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통합IC카드와 관련 기기.시스템의 사업성도 밝아 내수시장 규모가 97년께 3천억원,2000년에는 2조원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준비를 하고있다.삼성전자는 최근 통합IC카드(삼성패밀리카드)와 이의 운용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5월중 삼성그룹 모든 임직원에게,7월중으로 임직원 가족에게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도 올해말 IC카드를 개발해 그룹 전체에 보급하며 LG그룹 계열사들은 내년중 개발,보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개발한 카드는 부착된 IC칩에 중앙처리장치(CPU)가내장돼 있으며 기억용량은 인적사항.비밀번호.구좌번호 정도를 기억하는 기존의 자기(磁氣)카드의 1백배(8K바이트)이상이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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