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가스 수사 급진전 오움眞理敎 소행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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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吳榮煥특파원]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22일 오움진리교 시설에 대한 수색에서 사린 원료인 이소프로필 알콜등 화학약품이 발견됨에 따라 오움진리교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 고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6월 나가노(長野)縣 마쓰모토(松本)市에서7명이 사망한 독가스사건에도 오움진리교가 개입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23일에도 기동대원 5백여명을 동원,야마나시(山梨)현 가미쿠이시키(上九一色)촌에 있는 오움 진리교 도량(道場)에 대한 재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오움진리교시설 수색에서 나온 드럼통 수개분의 이소프로필 알콜은 염화燐을 원재료로 하는 사린의 최종제조 단계에서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부동액.소독액등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움진리교측이 교단 시설안에서 사린을 만든 다음 아세토니트릴 용제(溶劑)에 녹여 전차안으로 반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2일 지난 2월의 공증사무소 사무장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신자 4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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