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 永生敎主 신도에 헌금강요-10여명에 수천만원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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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생교 신도 살해암장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金勝年부장검사)는 17일 영생교 교주 조희성(曺熙星.63.구속수감중)씨가 수감된 뒤에도 신도들을 상대로 헌금을 강요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金모(46)씨등 영생교 신도 1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曺씨가 헌금을 강요해 한사람당 3천만~5천만원씩 받은 혐의가 드러나 曺씨를 재소환,조사한뒤 구체적인 헌금액수와경위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金씨등 신도들은 曺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내려진 지난해 12월부터 헌금을 강요당해 거액을 뜯겨 왔다며 검찰에 曺씨를 잇따라 고소했었다.
曺씨는 81년 이후 신도6명으로부터 5억원의 헌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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