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코너>세계적 대중가수 야니 24~25일 서울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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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그리스 출신의 뉴에이지 음악인 야니의 내한공연이 24,25일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782)4595. 호소력이 강한 록 음악에 스케일이 큰 음악형식으로 신종의 전자음향을 도입해「프로그레시브」또는「뉴에이지」음악이라는 명칭이붙기도 하는 야니의 공연은 대중음악 연주로도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 일반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연주음악공연이 열리게 된 것은 70년대식 프로그레시브 연주 음악의 부활을 몰고온 야니의 작품들이 미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런던 로열필하모니와 함께 아크로폴리스 유적지에서 벌인공연의 장관은「야니의 신화」로 일컬어질 정도로 세계적인 반향을일으켰다.
2백여개 이상의 조명과 14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공연실황은 전설적인 문화유적의 공간에서 화려하고도 깊이있는 프로그레시브 무대를 실현해 찬사받았다.
그의 아크로폴리스 공연 실황 앨범은 미국내에서만 더블 플래티넘(2백만장 판매)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말 공연실황 방송과 지난달 방한 활동 이후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6인조 밴드와 43명의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 못지않은 예술적인 편곡과 아름다운 연주로 아크로폴리스 무대의 신화를 재현할 것인지 주목된다.
그리스 민요의 리듬과 선율을 살려 민속음악의 분위기에서도 잘어울리는 작품을 작.편곡및 연주하고 있는 야니는 스스로『이것이현대의 기악』이라고 강조한다.
54년 그리스 칼라마타에서 태어난 야니는 18세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아마추어 활동을 하다 80년대부터 전문 음악인으로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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