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어머니 융드옥정 58세 황혼 늦깎이 데뷔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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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드옥정 58세 황혼 연예계 데뷔!”
“기획사 유혹, 사실이다!”
“내 꿈은 노사연, 라디오를 노린다!”

2월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선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 다섯명이 새해 인사차 하하의 집을 방문했다. 하하의 집에선 융드레스에 진주목걸이를 했던 한달 전 모습 그대로 복사해놓은 듯 설정이 묻어어나는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여사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반겼다.

융드옥정이라는 애칭의 김옥정 여사는 이미 여러차례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여사는 기획사의 유혹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몸값을 2억원으로 자체 책정, CF의 꽃이라는 화장품광고, 여러가지 보험광고 등 무한히 받아들이겠다는 욕심을 보였다. 또 “무한도전 콘서트 출연이 모성애가 아니라 출연 욕심이었다”는 하하의 폭로에도 "쟤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해"라고 말하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노사연 같은 방송인이 꿈”이라며 라디오를 노려본다고 털어놨다.

김옥정여사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세배를 받고 가장 먼저 하찮은 형 박명수에게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넸다. 유반장을 제치고 3주째 철권통치중인 박반장도 옥정포스에는 맥을 못췄다. 그 와중에 옥정여사를 의식해 벨리댄스 수영등을 배우고 있다는 박반장의 어머니 신갑숙 여사에게는 "건강상 살살 하시라","그래도 저는 끄덕 없습니다" "도전의식 아예 내려 놓으십시요" 등 견제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지만 "신갑숙 여사님, 대박터지세요"라는 덕담은 잊지 않았다.

'정중앙' 정준하에게 소개시켜줄 여자로 하하 누나는 어떠냐는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사윗감으로는 "음... 그건... 그건... 곤란하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융드옥정은 지난 방송에서처럼 유재석과 폭소 콤비를 이루며 그 자리에서 옥정&재석'을 결성, 유재석에게 '앞으로 계속 같이 활동하자'며 동업을 제안했다.

어느 새 김옥정여사의 방송 욕심은 노골적으로 드러나 하하가 군대 가있는 동안 무한도전의 멤버가 될 의향이 있다며 '목숨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정형돈에게는 '개그는 자신감이다' '썰렁개그 말고 자신감 있는 개그를 해라'며 김옥정여사만의 개그철학을 보여줬다.

한편 2월11일 군입대를 앞둔 아들 하하에게는 '늦은 국방의 의무라 국민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군대 가는 것은 당연하다' 며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군대 가면 나오는 돈 절약해서 맛있는거 사달라' 는 융드옥정다운 재치도 잊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5분 방송된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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