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船上레저 해외 유람선 여행 "화려한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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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무한대로 펼쳐진 바다에 떠서 휴식과 사랑을 낚는 여행.
대양과 대양 사이에 환상처럼 떠있는 섬과 섬을 호화유람선으로오가며 자연이 그린 절묘한 그림에 취해 보는 해상(海上)여행이국내에도 도입돼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3년전부터 선보이기 시작해 최근들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
노년층과 신혼여행객들을 파고드는 유람선여행은 일단 승선한 후 움직이는 배 안에서 온갖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게다가 기항지 지상여행 때도 짐을 그대로 놓아둔 채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주변환경을 바꿔가면서 휴식을 취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항해하는 놀이공원」「유람하는 특급호텔」인 이 유람선들은 최저 1만t에서 7만t에 이르는 대형 선박들.
지상10층 건물 이상에 해당하는 선상을 오가며 골프연습.테니스.수영.스노클링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고 요리.미용등 다양한 강좌와 쇼.파티에 참석하면서 전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과 교류할 수 있게 돼있다.
또 이들 유람선들은 대부분 헬스클럽.극장.백화점.조깅전용코스까지 갖춰 배 안에서 모든 레저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 돼있다.현재 국내에서 취급하는 유람선 상품은 미주지역과 동남아지역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간혹 일본 상품도 있으 나 이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교통편으로 여객선을 사용한 것이지 선내에서 모든 오락과 휴식활동을 하는 유람선 상품은 아닌 것이 대부분이다. ***미주지역 우선 유람선 여행지로 가장 각광받는 곳은 미국.캐나다 지역.
태평양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서 북미대륙과 그 연안의 다양한 섬과 기항지의 풍물을 접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있다.아주.피젼.삼희.공익등의 여행사가 판매중.
피젼항공의 상품은 알래스카 빙하지역을 돌아보면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유람하는 9박10일 일정(2백98만원부터)으로 돼있다.
매주 월요일 출발해 앵커리지 후드호수.지진공원.포터늪등을 감상한 후 출항,허바드빙하~주노~스카그웨이~알래스카~ 케치칸~밴쿠버등을 돌며 바다 위를 떠도는 빙하와 고래들의 군무,해안의 절경을 보게끔 돼있다.반대로 밴쿠버에서 시작해 알래스카로 향하는상품도 있다.
유람선은 커나드유람선사 소속의 크라운 다이너스티호.2만t급에전장 1백6m,폭 22m 규모로 8백여명의 승객에 승무원 3백여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다.
선실에서 접할 수 있는 풍경과 방 크기에 따라 요금이 아홉가지로 분류된다.
아주관광도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알래스카 9박10일유람선 상품을 판매중이다.
高惠蓮기자 ***42면에 계속 ***41面서 계속 또 미국의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시애틀.캐나다 밴쿠버를 잇는스카이 프린세스호 상품은 7박8일 여정으로 삼희관광이 내놓았다. 선실의 종류에 따라 1백59만~2백49만원짜리 상품(다섯종류.2인1실)이 있다.이 유람선은 4만6천여t급으로 길이 2백40m,폭 27m,승객 1천2백명과 승무원 6백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이다.
5월3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후 코리아타운.할리우드.베벌리힐스.로데오거리등을 둘러본 후 3일째인 5월5일 유람선을 타고 이동한다.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거쳐 시애틀에 입항해 차이나타운.파 이오니어광장.시애틀센터.보잉사들을 관광하고 다시 캐나다 밴쿠버섬 빅토리아로 떠나는 여정.
선내 유흥프로그램으로 라스베이거스쇼.빅밴드 댄싱파티.매직쇼.
빙고게임.골프 퍼팅 콘테스트등이 준비돼 있다.
***동남아지역 가격이 저렴하고 일정이 짧아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동남아상품은 서울항공.아주관광.세진관광이 취급하고 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유람하는 3종류의 코스가 각각 4박5일 또는 5박6일 일정으로 마련돼 있다.
가격은 70만~83만원이 최저가격대.운항되는 유람선은 스타 아쿠리아스호로 4만t급인 이 배는 전장 1백80m에 12층의 빌딩높이를 하고 있다.1천9백명의 승객에 승무원 7백50여명이함께 승선한다.
이 유람선에는 수영장은 물론 헬스클럽.백화점.컴퓨터센터.나이트클럽.게임룸.도서실.극장.조깅전용코스까지 갖춰져 있다.
매주 토요일 싱가포르를 출발,4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까지유람하는 상품은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오차드거리.밀라이언파크등을 관광하고 말레이시아 페낭까지 운항하며 그림같이 펼쳐지는 섬과 바다를 감상하게 돼있다.
***지중해일대 거리나 요금상으로 한국인에게는 아직 거리감이있는 지중해 상품도 아주관광에서 내놓았다.
모나코 국적의 1만7천t급 실버 윈드호가 그리스 피레우스항을출발해 터키 쿠사다시~그리스 로도스~산토리니~카타콜론~이탈리아베네치아~소렌토~모나코 몬테카를로등을 섭렵하는 17박18일 상품(출발일은 4월24일)으로 가격이 5백75만원 .
이 요금에는 왕복 항공료에 기항지 체재시 관광비.현지호텔요금.1억원짜리 보험료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요금은 다섯등급으로 돼있으며 수영장.스파.미용실.마사지실.바.카지노.병원.도서관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혜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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