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그가 누군지 다 알아 ‘마르퀴즈 후즈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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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서효중(컴퓨터정보공학부) 가톨릭대 교수는 최근 미국 반도체회사 TI의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리처드 템플턴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졌다. 그는 이런 개인정보들을 미국 인물정보 전문 사이트인 ‘마르퀴즈 후즈후’(www.marquiswhoswho.com)에서 봤다. 그러나 23일부터는 조인스닷컴이 마르퀴즈와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한 ‘마르퀴즈 후즈후 인물’(people.joins.com) 사이트에서 찾는다. 그는 “해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보다 가격이 싼 데다 결제가 쉬워 좋다”고 말했다. 마르퀴즈의 인물 정보는 해외 사이트로 접속하면 건당 9.99달러의 이용료를 내고, 국제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그러나 조인스닷컴의 서비스는 영문으로 같은 내용을 보여주면서 국내 신용카드는 물론 휴대전화, 계좌이체 등으로 편하게 이용료를 낼 수 있다. 가격도 건당 2000원으로 비교적 싸다.

 요즘 해외 업계나 학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인명사전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조인스의 인물정보 서비스가 인기다. 조인스닷컴은 2002년 중국 인물정보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에 글로벌 인물정보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현재 조인스닷컴에는 국내 기업인·공무원·법조인 30만 명의 정보가 있다. 이번에 마르퀴즈 서비스로 재계·학계·문화계 등의 글로벌 리더와 저명인사 140만여 명의 업적 및 프로필 정보가 추가됐다.

마르퀴즈 후즈후는 미국인명연구소(ABI),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기관으로 꼽힌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수록한 저명 인사들의 업적과 직위 등의 변동사항을 매일 갱신한다. 한국인은 30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하지윤 조인스닷컴 대표는 “조인스닷컴이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할 국내 인물의 등록 및 검수 업무를 맡게 돼 국내 인물들의 업적을 세계에 알리는 통로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은 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간 유료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 이용권(4장) 등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한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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