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조천 만세동산 성역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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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濟州=梁聖哲기자]1919년 3.1운동 당시 제주도내에서 항일만세시위등이 벌어졌던 북제주군조천읍조천리 「만세동산」이 성역화된다. 제주도는 1일 1919년 3월21일부터 24일까지 만세운동이 펼쳐진 「조천만세동산」을 성역화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2000년까지 중앙지원 33억원과 지방비 23억3천만원등 모두56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관 건립및 공원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이번 성역화사업이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고 도내 항일운동을 역사적으로 재조명,제주지방 유일의 기미독립운동 진원지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1차로 20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계획에따른 용역실시비용과 3만1천7백37평방m의 토지매입비용으로 충당하는 한편 문화관 건립사업에도 착수,연차적으로 36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조성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조천만세동산시위 당시 주동자인 김시범(金時範)김시은(金時殷)씨등은 일본경찰에 붙잡혀 대구복심법원에서 각각 보안법위반 혐의로 1년형을 언도받는등 이 사건에 제주도내 인사 23명이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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