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연제.수영.사상구등 3개구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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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일부터 부산에 연제.수영.사상구등 3개구가 신설돼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그림참조〉 ◇연제구(蓮提區)=「희망찬 새 연제,내일의 부산중심」이란 구호를 내건 연제구(구청장 朱東官)는 97년 이전을앞두고 건립중인 시청과 법조타운 형성으로 새로운 행정중심으로 발전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제구는 기존 동래구의 거제1~4동과 연산1~9동등 모두 13개동을 관할한다.면적 12.1평방㎞에 인구는 시 전체의 6.
5%인 25만1천2백여명.연산2동822 옛 부산여대 본관건물등2천5백여평을 임대한 임시청사에는 2실3국16과 60계의 행정직제 아래 일반직 4백36명,별정직 19명,기능직 94명등 모두 5백84명의 직원들이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 청사는 현재 신축중인 시청 맞은편 53사단 7109부대 자리에 오는 2000년 마련할 계획이다.
연제구에는 학생과학관과 부산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5개 고등학교와 중학교 10개교,국민학교 14개교,대학교 2개교등 다양한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또 오는 97년 개최될 동아시아 경기대회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종합운동장 이 위치한데다연산로터리를 중심으로한 부산시의 교통 중심지로 새로운 도심권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수영구(水營區)=남구에서 분구한 수영구(구청장 姜文祚)는 남구의 북동쪽에 위치한 남천1.2동과 광안1~4동,망미 1.2동,수영동,민락동등 모두 10개동을 관할한다.전체 면적이 10평방㎞로 시전체의 1.3%로 15개구 가운데 가장 작지만 광안리해수욕장을 끼고 있는데다 주거및 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뤄 부산시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거지역으로 꼽힌다.주민수는 5만9천가구 21만명.다른 분구지역과는 달리 기존 남구청사를 그대로 물려받아 청사 신축등의 부담이 없다.행 정조직은 4국2실16과60계 10개동으로 4백81명의 공무원들이 수영구의 새 살림을 꾸린다.「다함께 새롭게 살기좋은 수영구」로 태어난 수영구는 부산의 새 명물로 등장할 광안대로 건설사업과 함께 부산시의 관광.문화중심지로 기반을 다지 고 있다.
◇사상구(沙上區)=「구민의 뜻 모아 활기찬 사상구 건설」이란구정목표를 내세우고 개청한 사상구(구청장 洪琪元)는 기존 북구지역 25개동 가운데 사상공단을 중심으로 한 삼락동,모라1~3동,덕포1.2동,쾌법동,감전1.2동,주례1~3■ ,학장동,엄궁동등 14개동 지역.
면적은 35.84평방㎞이고 주민수가 30만3백명으로 신설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구청사는 가야로와 사상로 인근 감전2동132 옛 부산화학 제2공장 부지 2천2백42평에 연건평 1천9백여평의 임시청사를 마련,업무에 돌입했다.
구청조직은 3국2실16과61계 14개동및 보건소등에 모두 6백77명의 직원들이 민원처리와 구청 살림을 맡고 있다.
사상구는 중.서부경남권과 연계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데다기존 사상공단 입주업체들이 현재 조성중인 녹산.신호공단으로 이전계획을 서두르고 있어 산업구조 개편에 역점을 두고 서부산권의새로운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 고 있다.
[釜山=許尙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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