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制선거 노인들 압력단체로 등장-노인복지公約 후보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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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6월의 4대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노인들이 압력단체를 결성해 후보들을 상대로 공청회등을 연뒤 그 결과를 외부에 공표하고 노인복지정책을 표명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추세속에 외국의 경우 노인들의 정치적 힘(Silver power)이 제도권 정치의 큰 변수로 인식된지오래며 국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무시돼왔던 노인권익운동이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0월「선거참여를 통한 노인복지 실현」을 모토로 전국회원 1천5백명을 중심으로 한 한국노년유권자연맹(총재 全壽喆.73)이 결성돼 정식 압력단체로서의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들이 입후보당시 노인복지부분에대해 공약한 내용이 얼마나 실천됐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있는지를 공청회와 설문지등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선관위에 적법여부를 문의 한 결과『선거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은뒤 본격적인 압력행사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16일 서울대 호암홀에서 주택.의료등 각 분야의 노인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백50명의 대학교수로 결성된 노년학회(회장 尹振.연세대심리학과교수)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첫번째 토론회를 연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성북.도봉구에 서 구의회 의원들을 참가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갖는다.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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