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노령화추세 가속-통계청 94년 사회지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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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 2015년에 남한인구는 5천만명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또 출산율 감소에 따라 국교교사 1인당 학생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30명 아래(29.5명)로 떨어졌고,총 인구중 학생비율(23.6%)도 지난해 처음으로 4분의 1 아래로 내려갔다.
4~5세 어린이 3명중 1명 이상(38.7%)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관계기사 17面〉 또 지난해에는 학력별 취업률에서 고졸이 62.9%로 가장 높아 전문대졸(61.4%),대졸(54.7%)의 취업률을 앞질렀다.90년 이후 줄곧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고졸자를 웃돌던 현상이 지난해 처음으로 다시 역전된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가계의 소비지출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이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93년에 처음으로 30% 아래(29.2%)로 떨어졌다.
먹는데 쓰는 돈이 줄어들고 통신.문화.교통을 위한 씀씀이가 빠른 속도로 느는 생활의 고급화 현상이 통계에 반영된 것이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들이 포함된 「94년 사회지표」를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5년의 남한 인구는 5천34만6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인구의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 91년에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노령화지수(14세 이하의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는 지난 해 23.2%에 이르렀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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