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상점>금강제화"스몰 앤드 빅"-特大.미니 구두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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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발이 작아 아동화를 신어야 했던 숙녀분,발이 커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맞춤화를 신어야만 했던 신사분들 모두 오십시오」. 서울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중앙로쪽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특이한 사이즈의 발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금강제화가 운영중인 「스몰 앤드 빅(Small & Big)」매장이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매장에서는 2백35~2백45㎜의 스몰사이즈와 2백70~3백㎜의 빅사이즈 남성화,2백15~2백25㎜의 소형및 2백50~2백60㎜의 대형 여성구두만을 판매하고있다.발이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들이 이곳에서는 「내발에 꼭 맞는」제품을 여러 디자인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명호(李明鎬)지점장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이 매장을 개설했는데 의외로 내점 고객도 많고 반응이 좋다』며 『지방에서까지올라와 여러 켤레를 한꺼번에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금강제화측은 이 매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현재 전체생산량의1%에 불과한 특이 사이즈 생산량을 전체의 3%선으로 끌어올리고 3월부터는 캐주얼화인 「랜드로바」,「버팔로」의 특이사이즈도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가격은 일반 구두와 마찬가지로 「리갈」 남화가 7만8천원,「르느와르」여성화가 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이곳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사이즈는 남화의 경우 2백80~2백85㎜,여화는 2백15㎜다. 발볼이 유난히 넓다든가,발모양이 특이해 이곳에서도 맞는 구두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엔 근처 금강제화 명동1지점에 있는 맞춤코너를 찾아야 한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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