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힌 안동간고등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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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설 명절을 앞두고 안동간고등어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회장 오상일)는 15일 “설날을 앞두고 선물용품 개발에 들어간 전국 대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홈쇼핑업체들이 안동간고등어를 대량으로 주문하고 있다”며 “안동지역 10여개 간고등어 생산업체는 이번 주부터 휴일도 없이 일제히 철야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동간고등어는 이달 들어 서울과 대구 등지 대도시 백화점에서 4억원 어치에 이르는 3만 손(한 손은 두 마리)의 선물용 간고등어 주문을 받았으며, ㈜얼간재비도 서울지역 유명 쇼핑몰로부터 선물용 간고등어 1만 손을 예약 받는 등 업체마다 주문이 밀리고 있다.

10년 전 첫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간고등어가 설 선물로 줄곧 인기를 끄는 것은 가족들과 쉽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인 데다 가격이 1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고 겨울철 추운 날씨가 택배 등 운송 과정의 상품 변질 우려를 씻어 주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오 회장은 “요즘 제주도 근해에 고등어 어군이 집중 형성돼 선도가 뛰어난 고등어를 원료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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