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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전북 김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중앙일보가 실시한 시지역 「삶의 질」비교에서 전북김제시는 최하위권인 72위로 나타났다.
이번조사에서 김제시는 재정자립도와 상수도보급률이 각각 73위,대학진학률 71위로 최악의 낮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범죄.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복지시설 수용인원.사회복지비 등 교육복지부문이 대부분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제시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것은 시가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에 위치해 주생산품이 쌀뿐이고 지방세의 주요 수입원인 공장이 들어설 공업단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또한 전국 최하위권을 차지한 상수도보급률 역시 김제시 관내에 대 규모 저수지가 없어 현재 정읍의 섬진강 물을 끌어다 보급하고 있으나 이마저 물이 부족해 시지역에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복지시설 수용인원.사회복지비 등 교육복지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것은 시의 재정자립도가 낮아 양로원.고아원 등사회복지시설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고 도내 시단위지역으로는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제시는 대기오염도에서 전국 공동1위로 나타나 아직까지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상태며 소방장비.자동차주행속도.인구밀도.약국수.경찰관수.학급당 학생수.행정서비스수준 등에서는 10위권 안에 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이에 따라 시 는 군과의 통합을 계기로 백구면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농공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전주.군산에 대우.현대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 이에 필요한 자동차부품공장을 김제시에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시는 만경면 등 도시지역과 인접한 농촌지역을 대규모 택지로 개발해 서해안시대를 맞는 행정.주택도시로 발전시키는 한편 물류기지를 조성해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배후도시로 탈바꿈시키는장기발전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金堤=徐亨植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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