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葬儀車 국내 첫선-대당 1억씩 2대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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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마지막 가는 길은 캐딜락으로-」.
외국 영화의 장례식 장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캐딜락 장의차(葬儀車)가 국내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9월말 설립된 (주)서울캐딜락장의자동차(대표 張珉氣.
49)가 미국 GM社의 캐딜락을 장의차로 개조해 두대를 수입,최근 서울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이 차는 배기량 5천7백㏄,길이 6.5m이며 수입가격은 대당 1억원 이다. 張사장은 『국내 장의차가 대부분 낡은데다 운전사의 서비스도엉망이어서 유족들이 불편을 느끼는 것을 보고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캐딜락 장의차를 수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차의 첫 이용자는 지난 14일 작고한 화남 산업 최규봉(崔圭奉)회장.故 崔회장의 장남인 최윤호(崔倫鎬)사장이 수소문끝에 서울캐딜락에 연락,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캐딜락장의차의 사용료는 왕복거리 1백㎞ 이내일때 기본요금 51만2천원,1㎞ 초과할 때마다 1천6백80원의 추가요금을 받고있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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