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지역 파이프 연결 시베리아 에너지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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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굴코프 러시아 석유가스연구소장=러시아 동시베리아·극동 지역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극동기술대 석유가스연구소의 알렉산드르 굴코프 소장은 “2년 내 유가가 16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며 “한국이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확보하려면 러시아와의 양자 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충고했다.

 -러시아의 자원민족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억측이다. 러시아가 강해지는 것을 꺼리는 서방 측 의도도 깔려 있다. 국가가 에너지 통제를 강화하는 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과 중국이 참여한 시베리아 코빅타 가스전 개발 사업이 중단되지 않았나.

 “가스 수출 노선이 어느 한 국가에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다. 그래서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 수출항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가스관을 건설해, 시베리아 등의 여러 가스전에서 생산될 가스를 한꺼번에 모아서 수출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별취재팀=김영욱·안성규·이봉석·유철종·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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